1970년대 후반의 인공지능 연구는 여러 방면에서 큰 충격과 혼란을 겪었다. 이 시기에는 단순히 기술의 한계뿐 아니라, 연구 방법에 대한 논쟁, 철학적인 비판, 학계 내부 갈등까지 겹쳐져 AI의 침체가 더 깊어졌다.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중 하나는 퍼셉트론의 붕괴였다. 퍼셉트론은 뉴럴 네트워크의 초기 형태로, 컴퓨터가 데이터에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만드는 기술이었다. 당시에 많은 연구자들은 퍼셉트론이 언젠가 사람처럼 학습하고, 스스로 판단하고, 언어까지 번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.퍼셉트론을 만든 프랭크 로젠블랫은 특히 낙관적이었다. 그는 퍼셉트론의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고, 언젠가 인간의 지능 일부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. 그러나 1969년, 마빈 민스키와 시모어 페퍼..